월 이율이 1%라고 하면 열두 달을 곱해 연 12%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단순히 월 비율을 연 단위로 표시한 숫자는 12%가 맞지만, 매달 생긴 이자까지 다음 달 계산에 포함하면 1년 뒤 증가율은 달라집니다. 명목 연율과 실효 연율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.
아래는 복리 주기를 비교하기 위한 교육용 계산입니다. 확인 기준일은 2026년 10월 30일입니다. 월 1%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뜻도, 현재 시장금리나 투자 목표를 제시한다는 뜻도 아닙니다.
먼저 ‘매월 무엇에 1%를 적용하는가’를 정하기
처음 금액을 100만 원으로 놓고, 매달 1%가 발생해 잔액에 더해지며, 추가 입금·출금 없이 열두 달 유지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. 세금·수수료·금리 변동은 제외합니다. 월말에 이자가 계산되고 다음 달부터 그 이자도 계산 대상에 들어가는 구조입니다.
- 첫 달 말: 1,000,000 × 1.01 = 1,010,000원
- 둘째 달 말: 1,010,000 × 1.01 = 1,020,100원
- 열두 달 말: 1,000,000 × 1.0112 = 약 1,126,825원
따라서 1년 증가액은 약 126,825원, 원금 대비 증가율은 약 12.6825%입니다. 둘째 달부터는 처음 원금만이 아니라 앞서 더해진 이자에도 1%가 적용됩니다. 중간 계산은 반올림하지 않았고 최종 금액만 원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.
명목 연율 12%와 실효 연율 약 12.68%
이 예시에서 월 1%에 12를 곱한 명목 연율은 12%입니다. 반면 1년 동안의 복리 효과까지 반영한 실효 연율은 (1+0.01)12−1 ≈ 12.6825%입니다. 서로 계산 목적이 다르므로 숫자 하나가 잘못되었다고 볼 문제는 아닙니다.
연간 명목 비율을 r, 1년의 복리 횟수를 m이라고 하면, 동일 간격·동일 비율로 복리 적용하는 단순 모형의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.
실효 연율 = (1+r÷m)m−1
비율은 12가 아니라 0.12처럼 소수로 입력합니다. m은 몇 년 유지하는지를 뜻하는 숫자가 아니라 한 해에 복리를 몇 번 적용하는지입니다. ‘기간 12개월’이라는 정보와 ‘매월 복리’라는 조건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.
같은 명목 연율 12%라도 복리 주기에 따라 다릅니다
| 복리 주기 | 기간별 적용 비율 | 실효 연율 | 100만 원의 1년 말 금액 |
|---|---|---|---|
| 연 1회 | 연 12% | 12.0000% | 1,120,000원 |
| 반기 2회 | 반기 6% | 12.3600% | 1,123,600원 |
| 분기 4회 | 분기 3% | 12.5509% | 1,125,509원 |
| 월 12회 | 월 1% | 12.6825% | 1,126,825원 |
연 1회와 월 12회의 최종 금액 차이는 약 6,825원입니다. 이 차이는 새로 돈을 더 넣거나 더 좋은 종목을 골랐기 때문이 아니라, 동일한 명목 연율이라는 가정 아래 이자가 잔액에 합쳐지는 주기가 달라서 생깁니다.
반대로 매달 1만 원의 이자를 따로 받아 두고 그 돈에 추가 이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가정하면, 1년 이자 합계는 12만 원입니다. ‘월 지급’이라는 표시만으로 위 표의 월 복리 결과가 자동으로 성립하지는 않습니다. 지급된 이자가 다시 같은 조건으로 운용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.
공시된 APR·APY를 이 표와 곧바로 같다고 보지 않기
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(CFPB)은 예금의 APY가 이율과 복리 빈도를 바탕으로 한 연 환산 수익률이라고 설명합니다. 또한 자동차 대출 안내에서 APR에는 이자뿐 아니라 대출 관련 추가 비용이 반영된다고 설명합니다. 이 글의 계산표는 그런 상품 공시를 그대로 재현하는 규제상 계산기가 아닙니다.
따라서 여기서 구한 명목 연율 12%를 모든 대출 계약의 APR과 동의어로 쓰거나, 실효 연율 약 12.68%를 실제 세후 수익률로 부르면 안 됩니다. 국가·상품별 표시 기준, 비용, 이자 지급과 상환 일정에 따라 확인할 조건이 달라집니다. 미국 공시 용어 설명을 한국 상품의 법적 표시 기준으로 옮겨 적용하지 마세요.
금리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적어둘 네 가지
- 단위: 월 비율인지 연 비율인지 적습니다.
- 이자 처리: 이자가 원금에 합쳐지는지, 밖으로 지급되는지 확인합니다.
- 잔액 변화: 중간에 입금·인출·상환이 있다면 100만 원을 그대로 둔 예시와 구분합니다.
- 비용과 조건: 세금·수수료·변동금리·중도해지 조건 등을 별도로 확인합니다.
명목 비율을 실효 비율로 바꾸는 계산은 서로 다른 표시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첫 단계입니다. 숫자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적합한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. 원금 손실 가능성이나 인출 조건 같은 문제는 복리 공식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.
확인 자료
- CFPB, How does compound interest work? — 원금과 누적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원리.
- CFPB, Regulation DD Appendix A — 미국 APY 계산에서 이율과 복리 빈도를 반영하는 범위.
- CFPB, Loan interest rate and APR — 미국 자동차 대출 설명에서 이자율과 비용을 포함한 APR의 구분.
원화 예시와 비교표는 독자적으로 계산한 것으로, 개인 맞춤 투자·대출 자문이 아닙니다.
